사망 153명·부상 103명… 좁은 골목이 피해 키워

사망 153명·부상 103명… 좁은 골목이 피해 키워

기사승인 2022-10-30 18:57:05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인파가 몰려 153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사고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이태원 참사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늘어 사상자 규모는 총 256명으로 추산됐다. 사망자 153명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이었다. 외국인 사망자는 12개국 20명이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으나 부상자 다수가 숨지며 오전 9시 151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부상자 중 다수가 중상을 입은 만큼 사망 피해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오후 3시까지 사망자 14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시신은 현재 일산동국대병원(20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강동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순천향대병원(6명), 한림대성심병원(6명) 등 서울과 경기 지역 36개 병원에 나눠 안치됐다.

이번 참사는 4m 정도의 좁고 가파른 골목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2014년 희생자 304명이 나온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사고다. 

경찰은 사고 후 전담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사상자 신원 확인 등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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