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 IPTV(인터넷TV) U+tv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화’한다. 일명 ‘OTT TV’다.
LG유플러스는 U+tv 시청 환경을 혁신한다고 20일 밝혔다.
새 U+tv는 편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실시간 방송을 보는 동시에 화면 하단 런처로 OTT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콘텐츠를 검색하면 실시간 채널·VOD·OTT 중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알려준다. 실시간 채널은 시청 예약도 된다.
다음은 콘텐츠 추천 기능이다.
VOD·실시간 채널·인물 급상승 인기 순위를 제공한다. 실시간 급상승 채널엔 홈쇼핑 채널도 포함된다. 스포츠 경기, 예능, 홈쇼핑 등 시간대별 인기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용자 프로필을 7개로 구분해 시청 패턴은 유지하면서 내게 꼭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U+tv가 가장 자신있게 선보이는 차별화 기능은 'OTT·VOD 통합 랭킹'이다. 콘텐츠 탐색시간을 줄여 '나'를 위한 '미타임(Me-Time)'을 극대화한다. OTT·VOD 통합 랭킹은 내년 1월부터 서비스된다.
U+tv는 UHD2 이상 IPTV를 이용하고 있으면 셋톱박스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tv 전용 OTT 리모컨도 만들었다.
OTT와 아이들나라·홈트나우 등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버튼을 리모컨 상단에 배치했다. 최단 경로로 원하는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다.
또 리모컨에 조도·가속도 센서를 탑재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4개 버튼(홈·음량·확인·채널)에 흰색 불빛이 점등된다. 집에서도 영화관 분위기를 내게 해달라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됐다.
OTT 리모컨은 유플러스닷컴에서 따로 구매해야한다. 가격은 2만5000원이다. 내년 1월부터 U+tv에 신규 가입자에겐 무료로 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TV(Chromecast with Google TV 4K)를 출시한다. 개인 디바이스로 OTT를 시청하는 데 익숙한 Z세대 이용자를 위한 상품이다.
신규 요금제 출시…이달부터 타사 이용자도 유독 가입
LG유플러스는 U+tv 개편에 맞게 요금제도 새로 선보인다.
IPTV OTT 요금제는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HD)로 2종이다. 요금은 각각 월 2만4600원, 월 2만7800원이다. 실시간 채널과 OTT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모두의 할인팩은 국내 최초 ‘미디어 할인 멤버십’이다. 요금은 1년 약정 기준 월 8800원이다.
가입하면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프리미엄을 각 1500원씩 최대 4500원(최대 3개)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U+tv 유료 콘텐츠도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에겐 2만5000원 상당 쇼핑쿠폰과 1만원 상당 VOD 쿠폰을 증정한다.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프리미엄·티빙을 구독하면, OTT 하나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타 통신사 이용자도 이달부터 유독에 가입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 고도화…신규 수익모델 구축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U+tv를 고도화한다.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등 3개 OTT와 IPTV를 통합한 서비스 공개에 이어 티빙·라프텔(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이 내년 편입될 예정이다.
미국 CBS 드라마⋅LG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예술 단독 콘텐츠도 서비스에 담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IPTV에서도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OTT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IPTV 요금제도 계속 만들기로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