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향한 檢 칼날, 기획 수사”

정성호 “이재명 향한 檢 칼날, 기획 수사”

“‘정치적 공동체’ 비법적 표현...이재명 공범 전제로 기획 수사”
남욱 법정 진술에 대해선 “검찰 기획 수사에 동의한 듯”

기사승인 2022-11-23 09:43:07
친명계 좌장으로 알려진 정성호 민주당 의원.   사진=쿠키뉴스DB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기획 수사’라고 평했다. 남욱 변호사의 법정 진술은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한 진술이라는 주장과 함께 검찰이 법적 용어가 아닌 ‘정치 공동체’라는 단어를 썼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3일 아침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검찰이 정진상 실장의 공소장에 이재명 당 대표를 정진상 실장과 정치공동체라고 얘기했는데 법률가인 검사들이 ‘정치공동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 된다”며 “이미 이재명 당 대표를 정진상과 공동공범이란 걸 전제하에 검찰이 기획 수사해 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욱 변호사가 법정 진술을 통해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지 않겠느냐”고 항변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도 아니고 이재명 시장도 아니고 이재명 시장실 측이라고 얘기했다”며 “그것도 본인이 직접 전달한 게 아니라 누구누구를 통해서 유동규에게 전달했다는 것인데 그런 진술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본인(남욱 변호사)이 1년 전에 귀국할 때 이재명 시장에게 ‘12년 동안이나 시도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 ‘이재명은 우리 재산권 뺏어간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결국 검찰이 기획한 그런 그림에 맞춰주기에 동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남 변호사의 태도 변화의 이유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 등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검찰 정권이 들어섰다는 것과 남욱 변호사가 구속돼 있다 석방됐다는 사실이 그 이유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가 벌써 6개월 지났고 검찰이 그동안 계속 회유하고 수사했을 것”이라면서 “지금 와서 얘기한다고 하는 게 본인이 더 다른 별건에 의해서 추가 기소돼서 수사당하고 또 기소할 여지도 있고 하니 검찰이 요구하는 대로 응하는 걸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