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상민 파면 요구 반대…국조 보이콧 가능성”

장동혁 “이상민 파면 요구 반대…국조 보이콧 가능성”

“민주당, 국정조사 정쟁 이용 속내 드러내”

기사승인 2022-11-30 09:47:3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임형택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문제를 놓고 야당에서 해당 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등에 대해) 반대다. 국정조사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해임건의나 탄핵소추를 들고 나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더군다나 탄핵소추라는 것은 직무집행에 있어서 위법행위가 있어야만 가능한데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소추안부터 발의하겠다는 것은 국정조사를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처음부터 이 장관이 추진하는 경찰조직 개혁이나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찰 정책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며 “이 장관을 해임해 정책에 대한 추진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다른 목적이 있어서 계속 이 장관만 콕 집어서 집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책임을 안 지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질 사람들이 가려지면 그에 따라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이라며 “탄핵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앞서 나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 등에 대해 불만인 상황이다. 앞서 지난 2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예고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든지 정부와 여당이 잘하는 꼴은 못 보겠다는 심사”라며 “169석을 가진 힘자랑이자 대선 불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 규명을 위해 이 장관의 해임을 강력히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늘 중으로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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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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