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미국, 잉글랜드-세네갈...16강 첫 대진표 완성 [월드컵]

네덜란드-미국, 잉글랜드-세네갈...16강 첫 대진표 완성 [월드컵]

A조 네덜란드·세네갈 B조 잉글랜드·미국 16강 진출
16강 일정은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기사승인 2022-11-30 09:55:04
득점 후 기뻐하는 네덜란드 선수단.   AP 연합

16강 첫 대진표가 완성됐다.

30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와 B조의 3차전 일정이 끝났다. A조에서는 네덜란드(2승1무·승점 7점)와 세네갈(2승1패·승점 6점)이, B조에서는 잉글랜드(2승1무·승점 7점)와 미국(1승2무·승점 5점)이 각각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조 1위인 네덜란드는 B조 2위 미국과 16강에서 맞붙으며, B조 1위인 잉글랜드는 A조 2위 세네갈과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네덜란드와 미국의 경기는 다음달 4일 자정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잉글랜드와 세네갈전은 5일 오전 4시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네덜란드는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를 2대 0으로 꺾고 여유있게 A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가 16강에 오른 것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네덜란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네덜란드에게 패배한 카타르는 조별리그에서 단 1점의 승점도 획득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 최초로 승점을 올리지 못한 개최국이 됐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한 건 역사상 처음이다.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에콰도르의 최종전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세네갈이 2대 1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세네갈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로 본선에 올랐지만 일본에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밀려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린 에콰도르는 1승1무1패(승점 4점)로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6강 진출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잉글랜드 선수단.   로이터 연합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3대 0 대승을 거뒀다.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전에만 2골을 넣었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도 1골을 추가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펼쳐진 영연방 팀끼리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잉글랜드는 조 1위로 16강 무대에 진출했고, 6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1무2패(승점 1점)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같은 조의 미국은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며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8분에 나온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첼시)의 골로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미국은 20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으며,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렸던 이란은 조 3위(1승2패‧승점 3점)로 대회를 마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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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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