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내일 재회동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야는 예결특위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혀가기로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2일 오후 2시까지 여야 예결위 간사가 예산안과 관련한 쟁점 사안을 해소하고 타결 짓기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까지 간사들이 국회법에 따른 협의 과정을 보다 신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달라는 요청을 (여야 각 원내대표) 동시에 하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의 여야를 향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김 의장은 ‘법정 시한 내 처리를 위해서는 2일까지 여야 간사가 협상이나 심사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말씀을 했고 특히 여야 간사에게 그런 요청을 해달라고 하셔서 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여야 간 의견 교환도 있었다. 김 의장은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민주당에게는 발의의 이유를 들었고, 국민의힘으로부터는 이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하루 뒤인 1일 오전 11시에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
한편 2023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은 이틀 후인 12월 2일이다. 심사가 끝나지 않은 예산안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데 국회는 오는 12월 1일과 12월 2일 각각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