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행성 한 눈에… 싱가포르서 만난 ‘아바타’ [가봤더니]

판도라 행성 한 눈에… 싱가포르서 만난 ‘아바타’ [가봤더니]

기사승인 2022-12-02 06:00:20
영화 ‘아바타’ IP를 활용한 체험 전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   사진=김예슬 기자

영화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에 등장하는 판도라 행성이 싱가포르에서 재탄생했다. 지난 10월28일(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내 클라우드 포레스트에서 전시 중인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는 ‘아바타’ 주 무대인 판도라를 일부 구현한 몰입형 체험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물 발광 환경과 ‘아바타’에 등장하는 동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쿠키뉴스는 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행사장을 찾아 ‘아바타’ 세계관을 직접 경험해봤다.

영화 ‘아바타’ IP를 활용한 체험 전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   사진=김예슬 기자

‘아바타’ 세계, 현실로 나오다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는 행사장 외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풀숲이 우거진 정원을 따라가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깊숙한 곳에 위치한 클라우드 포레스트에 들어설 수 있다. 진입로에는 ‘영감을 갖고, 연결됨을 느껴라(BE INSPIRED, FEEL CONNECTED)’라는 표어가 적혀있다. ‘연결’은 ‘아바타’의 중요 키워드다. 

‘아바타’ 세계관은 대규모 실내 정원인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만나 현실이 됐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내부에는 거대한 인공 폭포 주변으로 발광 생물과 각종 조류, 포유류 등 ‘아바타’에 등장하는 신비한 동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나비족 또한 실감 나게 구현됐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판도라 행성에 발을 디딘 듯했다. 

영화 ‘아바타’ IP를 활용한 체험 전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   사진=김예슬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던 생물도 눈에 띄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는 ‘아바타’와 ‘아바타: 물의 길’을 연결하며 동시에 확장성을 제시한다. 이번 체험 행사에는 ‘아바타: 물의 길’과 마찬가지로 판도라 행성의 문화와 환경을 담았다.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낸 조형물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모인 인파가 가득했다. 영화에 등장했던 괴수를 구현한 모형은 시시각각 움직이며 현실감을 더했다.

영화 ‘아바타’ IP를 활용한 체험 전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   사진=김예슬 기자

관객 참여 높인 체험형 전시… 국내서도 만나요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 전시는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요소다. 판도라 행성의 발광 식물을 연상시키는 전시가 여럿 마련됐다. 천장과 바닥을 수놓은 빛들이 이동 궤적을 따라가자, 관람객들은 저마다 분주히 움직이며 전시를 즐겼다. 관람객의 그림자를 나비족의 실루엣으로 비춰 보여주는 공간 역시 인기였다. 

영화 ‘아바타’ IP를 활용한 체험 전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현장.   사진=김예슬 기자

관람객들은 여러 전시를 통해 영화 속 세계에 뛰어들었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따라 화면 속 익룡이 날아다니는 LED 전시는 연령 불문 관람객에게 호응받았다. 합성 사진을 스스로 찍을 수 있는 공간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아바타 시뮬레이션 부스 또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별 부스에 설치된 카메라가 인물을 감지·촬영해 나비족 외형에 덧씌우는 전시다. 나비족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를 유발했다. 전시를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아바타’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다.

‘아바타’ 전시는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아바타: 물의 길’ 미디어 아트 팝업존은 열대우림과 바다 등 판도라 행성을 옮긴 듯한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 전시다.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4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싱가포르=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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