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관내 농장유입 방지를 위해 '동절기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용인시를 시작으로 16일 화성시, 17일·23일 평택시, 25일 이천시, 29일 안성시 가금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 확진이 판정됐다.
이에 시는 시는 집중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가금농장 출입통제 등 행정명령과 축산관계자 준수사항 등을 공고해 이행토록 했다.
또한 실시간 가축질병 상황점검과 대책공유로 신속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축방역 상황실 및 매주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관내 서랑저수지에서 발견된 흰뺨검둥오리 폐사체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및 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으로, 인근 시군으로부터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랑저수지 인근에서 AI 항원 검출이 확인된 후, 시는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내 가금농가에 대해 지난 3일부터 21일간 이동제한 및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검출지 인근 도로 소독을 통해 사전 차단조치에 나섰다.
오산=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