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최근 전자공학과 김형진 교수팀이 메모리 반도체 기반의 고신뢰성 하드웨어 보안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김형진 교수팀은 해당 연구로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반도체 분야 학술대회인 국제전자소자학회(IEDM)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IEDM은 VLSI, ISSCC와 더불어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꼽히는 반도체소자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연구팀은 차세대 메모리 기술 중 하나인 멤리스터 소자의 전류 메커니즘을 조절해 신뢰성이 높으면서 물리적 복제가 불가능한 함수 기술을 개발했다.
물리적 복제불가 함수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예측불가한 산포특성을 활용한 하드웨어 보안기술로 외부 환경에 대한 안정적인 인증 과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반도체소자는 일반적으로 온도에 따라 전류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인증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팀은 이를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터널링 현상을 활용해 크게 개선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기반 컴퓨팅(PIM) 기술 중 하나인 만큼 관련 핵심기술 개발이 이어지면 신시장 창출과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