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 “권민지 미들블로커 기용, 미안한 마음” [V리그]

차상현 감독 “권민지 미들블로커 기용, 미안한 마음” [V리그]

기사승인 2022-12-15 22:01:19
선수들을 독려하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5-20 26-28 19-25 27-2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GS칼텍스는 승점 추가에 실패해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모마가 41점(공격 성공률 49.33%)으로 분전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차 감독은 “(경기가) 아쉽게 간다.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라면서 “마지막에 나오는 범실이 아쉽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잘 보여줬다”라고 총평했다.

차 감독은 4세트에 아웃사이드 히터인 권민지를 미들블로커로 활용했다. 프로 입단 후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를 오간 권민지는 올 시즌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만 줄곧 뛴 바 있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면서 “(권민지가) 그간 아웃사이드 히터로만 준비한 상황이었다. 가운데가 흔들리면서 속공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했고, 공이 모마쪽으로 몰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항후 기용에 대해) 고민이다. 민지 입장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팀의 리시브가 흔들리면 모마 쪽으로 공이 몰리면 상대가 공략을 하게 돼 있다. 속공 쪽이 잘 풀리지 않는 다면, 민지랑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GS칼텍스는 주포 강소휘가 어깨 부상으로 3경기 째 결장 중이다.

차 감독은 “제일 답답한 부분이다. 통증이 있어서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경기를 당장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면서 “부상이라는 게 언제 딱 나아지는 지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계속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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