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활발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나눔 활동이 더욱 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올해로 17년째 산타 바리스타 희망기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스타벅는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년 후원을 위한 ‘2022 스타벅스 산타 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8억8000여만원의 희망기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을 통해 전달한 기금은 누적 63억원에 달한다.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갤러리아는 최근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환아 27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2012년부터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국 주요 병원 입원·치료 중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까지 총 3193명의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올해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꿈틀꽃씨(소아완화의료팀), 수원 아주대학교 어린이병동, 대전 충남대학교 어린이병동 환아 총 270명이 대상이다. 전달하는 크리스미스 선물 키트는 미니트리와 회전목마 오르골, 트리모양 양말 및 물감세트 등으로 꾸려졌다.
농심켈로그는 국내 결식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식품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3년째 함께하는 ‘하트 앤 소울 플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육 시설 아동들의 심리치료와 균형 잡힌 식사를 지원했다. 또 올해 3월에 월드비전과 함께 출범한 ‘아침머꼬’ 캠페인을 통해서는 결식아동 및 청소년에게 아침식사를 학교에서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도왔다.
유니클로는 지난 5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우리 아이 행복한 밥상' 캠페인을 출범하고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3000여명의 아동에게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사회봉사활동도 예전보다 더욱 활발해졌다”며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소외계층이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가 더욱 뜻 깊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련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