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참사 대비 관련 문제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훈련을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책임론을 강조했다.
국정조사 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조 현장조사를 통해 이 장관에게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었다. 실망스럽고 상당한 훈련이나 보완이 필요하다”며 “체계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반복적 훈련과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지적한 바가 맞다. 훈련계획을 수립 중이고 보고체계에 대해서도 철저한 정비와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기존 4단계 보고 체계를 다시 2단계로 바꿨다”고 답했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이후 이 장관에게 “현장 방문 시간까지도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 않았냐”며 “현장지휘는 적절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네, 그렇죠”라며 “현장지휘는 지금 보면 미흡한 점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 의원은 “현장에 가서 총괄적으로 지휘를 했어야 했다”며 “그 역할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현장에서 그 역할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오 의원은 “그 역할이 안 돼서 지금 수사대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