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월 9일 이후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할 듯”

“이재명 1월 9일 이후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할 듯”

김승원 의원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가능성 염두에 두고 있어”

기사승인 2022-12-27 09:32: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이재명 당대표 소환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이 쌍방울 변호사 대납 수사부터 확실하다고 해서 진행하다가 김만배씨가 극단 선택을 하면서 수사 스텝이 꼬였다”며 “그 후 지금 2주 전부터 갑자기 성남FC 사건을 신속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증거를 따라 수사하는 게 아닌 정치적, 정략적 목적과 이유 때문에 소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너무 화가 나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막히자 이재명 대표를 소환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2주 전부터 (검찰이) 갑자기 급발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거기에는 다른 목적이 있고 이재명 대표가 나가서 어떤 해명을 하든 결국 기소 혹은 그 전에 구속영장 청구까지 다 예정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고 2차 소환도 할 것”이라며 “1월 9일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이라는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판단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만배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사과해야 하는데 사과가 없었다”며 “그 이유는 이 대표를 소환함으로써 인권 침해적인 수사, 강제수사에 대한 프레임을 전환해 모든 언론이 이 대표에게 부패한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냐고 염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노웅래 민주당 의원 영장 범죄 사실이 공개적으로 올라오기 전 단독보도 형태로 여러 언론사에서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볼 때는 이게 여론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검찰에서 여론전을 펼치는 등 법조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8일 검찰이 자신을 소환한 것에 대해 출석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검찰의 행태를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히 임하겠다며 이후 가능한 날짜와 방식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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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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