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4% “우리나라 부채 심각”…절반, ‘가계’ 가장 우려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86.4% “우리나라 부채 심각”…절반, ‘가계’ 가장 우려 [쿠키뉴스 여론조사]

정부·기업·가계 부채 ‘심각’ 86.4%
‘가계 부채, 상환 여력’ 우려 47.2%

기사승인 2023-01-04 06:00:34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복합적 경제위기가 도래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부, 기업, 가계 부채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이 반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가계 부채’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정부·기업·가계 부채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이 86.4%로 드러났다. ‘심각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이 90.1%(vs ‘심각하지 않다’ 9.5%)였다. 그 뒤를 50대 87.4%(vs 8.8%), 30대 86.6%(vs 9.7%), 60대 이상 85.7%(vs 9.7%), 18~29세 81.8%(vs 10.3%)로 드러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자신이 진보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중 91.4%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중도층은 88.6%, 보수층은 84.3%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심각하다’는 진보, 중도, 보수 순으로 52.9%, 52.7%, 50.4%였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이어 정부나 기업, 가계 경제 중 어느 것이 가장 우려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7.2%가 ‘가계 부채와 상환 여력’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가계 부채와 상환 여력’이 가장 우려된다고 답한 비율이 56.4%였다. ‘가계 부채와 상환 여력’에 대해 가장 우려된다고 답한 연령은 이 뒤를 이어 30대(50.4%)·50대(49.3%)·60대 이상(45.3%) 순이었다. 

18~29세는 ‘정부 부채와 국가재정’이 가장 우려된다고 46.4%가 응답했고, 가계부채와 상환 여력에 대해서는 34.9%가 답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 ‘정부 부채와 국가재정’이 우려된다고 답한 비율은 50대 36.9%, 30대 32.6%, 40대 31.8%, 60대 이상 31.7%로 드러났다.

광역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계 부채와 상환 여력’이 가장 우려된다고 51.2%가 답했다. 부산·울산·경남은 50.9%, 호남권 49.5%, 인천·경기 47.0%, 충청권 41.6%, 대구·경북 36.1%의 응답률을 보였다.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 중 41.2%가 ‘가계 부채와 상환 여력’에 대해 가장 우려된다고 답했다. ‘잘못함’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중에서는 54.2%가 이에 대해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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