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안우진의 이름은 없었다

‘학폭 논란’ 안우진의 이름은 없었다

5년전 학폭 논란 빚은 안우진, 대표팀 영구 징계
WBC는 징계 해당 되지 않지만…나라 대표 상징성 부적합 이유 

기사승인 2023-01-04 17:31:43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안우진.   연합뉴스

대표팀에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자리는 없었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 WBC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광현(SSG 랜더스)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모두 올린 가운데, 안우진의 이름은 없었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224개) 부문 1위로 ‘투수 2관왕’에 올랐고, 다승 부문에서도 2위에 자리했다. MVP 경쟁에서는 이정후에게 밀렸지만 올해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안우진이 WBC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 자격이 영구 박탈됐다.

WBC는 안우진이 받은 징계가 적용되는 대회가 아니라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그는 선택 받지 못했다.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량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와 책임감, 자긍심 등을 고려해서 30인을 결정했다”라면서 “최지만과 같은 부상 선수 여부에 따라 1~2명 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30명을 그대로 기용하려고 한다. 부상 선수가 아닌 경우에 교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은 2023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중국, 호주,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야구 대표팀은 3월 9일 호주와 1차전을 시작으로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일본 도쿄돔에서 차례로 격돌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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