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동해·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해상으로 돌려보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지난 3월과 5월 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오늘 오전 9시쯤 모두 북측으로 보냈다”며 “북측 경비정이 나와 인계했다”고 밝혔다.
서해에서 구조한 선박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했으나 동해 선박은 점검 결과 운항이 가능했다.
이에 북한 주민들 전원의 동의를 받아 서해 북한 주민 2명을 포함해 6명을 동해 구조 선박으로 함께 송환했다.
이들은 각각 124일 만, 43일 만에 북한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부는 “송환 과정에서 귀환에 대한 북한 주민의 자유 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송환 전까지 북한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북한 주민들이 가족과 생업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본인들 의사를 따르는 게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