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쇼핑몰 ‘엄마가게(맘앤마트)’ 관련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엄마가게(맘앤마트)’는 지난해 배송‧환급 지연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일브이와 오시싸 등 일부 쇼핑몰과 판매방식, 피해유형 등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시중가 2만8000원짜리 커피믹스 상품을 64% 할인한 1만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등 미끼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주문한 상품의 배송 또는 환급을 지연하는 등의 소비자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엄마가게’ 관련 상담은 총 455건이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9건으로 신청 사유는 모두 배송‧환급 지연이다. 소비자원은 업체와 연락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상품을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하고, 상품을 주문할 때는 현금보다 가급적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의 배송‧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는 즉시 신용카드사에 결제 취소 등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에 대해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해놓고 한 달 넘도록 배송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당시 약 5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스타일브이 관련 상담은 총 987건이고, 같은 기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8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에 4건이던 피해구제 신청은 6월 29건, 7월 30건, 지난달 17일까지 2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은 모두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나타났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