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평내 하수처리시설 신설부지 최종 확정

남양주시, 평내 하수처리시설 신설부지 최종 확정

기사승인 2023-01-10 14:45:37

경기 남양주시는 평내 하수처리시설 신설 부지가 평내동 547-1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2월 평내동과 호평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5곳의 후보지 중 주민이 반대하는 거주지 인접 부지와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평가된 3곳을 제외한 나머지 2곳에 대해 주민 의견서를 접수해 이같이 결정했다.

평내 하수처리시설은 평내동 및 호평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만을 처리하는 전용 처리장임에도 불구하고 입지 초기 단계에서부터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증가하는 하수를 분담·처리하는 시설로 오인돼 반대 여론이 형성됐으며, 입지 예정 후보지 또한 주거지와 너무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주민 반대에 부딪혀 왔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들어 시정 중점과제 중 하나로 평내 하수처리장 설치 원점 재검토를 결정하고, 지난해 7월 시장 취임과 동시에 평내하수처리장TF팀을 구성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특히 주광덕 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총 4회에 걸쳐 평내동 및 호평동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시는 2개월여간의 분석 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과 10월 총 3회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평내 입지의 불가피성 등을 설명했다.

주 시장은 "평내 하수처리시설은 평내동과 호평동 지역 발전의 필수 기반시설이자 성장 원동력으로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입지를 정하게 된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고려해 법적 허용 범위를 상회하는 엄격한 기준의 처리 공법을 적용하고, 시민시장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변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재개해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최첨단 설비를 포함한 모든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1일 처리용량 4만1000t의 하수처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남양주=이병훈 기자 cool1001@kuki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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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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