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참여하는 아름다운 경쟁이 아니라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 전략, 정책, 리더십을 두고 경쟁하는 당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공정한 룰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미 룰은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이 외면하는 전당대회, 당의 중요한 자산을 배척하는 전당대회, 당이 분열하는 전당대회, 공천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또 “당 대표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대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친윤 인사의 저격 글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