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30% 후반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6%p 떨어진 38.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8.8%(매우 잘 못함 49.6%, 잘 못하는 편 9.1%)를 기록했으며, 전주보다 0.4%p 높아졌다. ‘잘 모름’은 2.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0.1%p로 오차범위 밖이다. ‘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주 차(41.1%)를 기록한 후 1월 1주 차(40.9%)까지 40%대를 유지했다. 1월 2주차 39.3%로 내렸고, 이번 주 38.7%로 집계돼 2주 연속 국정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 58.4%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58.8%로 2주 연속 올랐다.
지역별 분석 결과, 인천·경기와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늘었고, 대구·경북(6.4%↑), 광주·전라(6.1%P↑), 대전·세종·충청(4.4%P↑), 부산·울산·경남(2.2%P↑)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늘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조사 결과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다보스 포럼 순방에 대한 평가”라고 해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에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이 한-이란 외교 갈등, 여야 정치 갈등으로 비화하며 순방 성과가 희석·잠식된 것”이라며 “주초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갈등 여진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민주당은 2.4%p 하락해 43.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0.3%p 줄어 40.2%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0%, 무당층이 10.9%, 기타정당은 1.6%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통계보정은 2022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