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세몰이 하듯이 언론에서 자꾸 두 사람만 조명하고 있다. 방송을 듣는 언론은 각성하라”며 “인위적 양강구도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게 후보들을 불러서 초청토론회를 해야 한다”며 “누가 당대표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 판단하고 이후에 후보를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는 강직하고 당당하고 소신 있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게 옳지 않냐”고 강조했다.
또 “(윤심에 대해) 이에 의존하는 당대표라면 잘 모르겠다”며 “과거 마마보이와 다를 게 뭐가 있겠냐”고 밝혔다.
조 후보는 김 후보의 행사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 당규 34조 위반 성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규 34조에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못하도록 돼 있다”며 “출정식에 갔다는 건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부분에서 공정과 상식 키워드가 부합하지 않는다”며 “말로만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다고 하면 뭐하냐”고 소리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모바일 투표는 3월 4~5일, ARS투표는 3월 6~7일 진행될 예정이다. 결선투표는 모바일투표가 3월 10일으로 ARS투표는 다음날인 3월 11일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