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 본격화

용인시,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 본격화

기사승인 2023-01-31 13:58:47
용인시청

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해왔던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하는 학교는 반도체 제조, 장비, 케미컬, AI 분야 4개 학과를 개설해 학년당 100명을 모집해 총 15학급 300명 규모의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월 중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별도 구성하고, 관련 기업들과 교육과정 개발, 산업체 현장 연수, 우수인재 채용 지원 등과 관련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전략국 내 반도체2과에 반도체인재양성팀을 별도 신설, 마이스터고 설립 준비를 위한 행정지원체계를 갖췄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특히 반도체 마이스터고는 시가 국가 반도체 인력양성 핵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이스터고 설립과 지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7월 중 마이스터고 지정 여부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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