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후 자신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그간 검찰 수사의 부당함과 결백을 주장해온 만큼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강조할 걸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당대표회의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가 직접 현 상황에 대한 입장 표명 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걸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과 28일, 이달 10일 세 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세 차례의 출석에서 모두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며 대부분 앞서 제출한 진술조사로서 답변을 갈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지도부가 중심이 돼 최고위원회를 통해 우선 대응책 마련을 논의하고, 조만간 의원총회를 통해 추가적인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에 “오후 최고위가 예정됐으나 아직 긴급 의원총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