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 이명준 “개막전서 호되게 당한 기억, 데프트에게 복수하겠다” [LCK]

‘엔비’ 이명준 “개막전서 호되게 당한 기억, 데프트에게 복수하겠다” [LCK]

기사승인 2023-02-17 20:26:45
리브 샌박의 '엔비' 이명준.   라이엇 게임즈

“데프트 선수를 다시 만나서 꼭 이겨보고 싶다.”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의 원거리 딜러 ‘엔비’ 이명준이 2라운드 첫 맞대결 상대인 디플러스 기아(DK)전 각오를 다졌다. 

리브 샌박은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1세트 완승을 거뒀으나,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리브 샌박은 3패(6승)째를 기록,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명준은 이날 1세트 ‘루시안’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2세트엔 침묵했고, 3세트엔 ‘이즈리얼’로 솔로킬을 거두기도 했으나 승부처였던 26분 바론 앞 전투에서 ‘애니’에게 거리를 내주며 폭사했다.  

경기 후 만난 이명준은 “이길 만 한 경기였는데, 져서 아쉽고 분한 마음이 있다. 3세트 때 내 실수가 너무 컸던 것 같아서 이를 토대로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리브 샌박은 올 시즌을 앞두고 ‘4약’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등 중상위권팀을 연달아 꺾고 파란을 일으켰다. 이명준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DK와의 개막전에서 잔뜩 얼어붙은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후엔 상반된 모습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명준은 “자잘자잘한 실수들이 게임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아서 이 부분은 고쳐나가야 될 것 같다”면서도 “바텀 구도에 대해 연구도 많이 했고 연습도 많이 했었는데, 그러면서 라인전이 계속 좋아졌던 게 만족스럽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그는 “아직 진짜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예상보다 잘하긴 했지만 만족하기엔 이른 것 같다. 더 발전해 나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1라운드에 졌던 팀을에게 복수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픈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다음 맞대결 상대인 DK전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명준은 “개막전 때 DK에게 호되게 당했다. 개막전에서 지고 나서 배운 게 되게 많다. 꼼꼼하게 못 했던 게임이었는데 그 후로 많이 발전했다. 데프트 선수를 다시 만나서 꼭 이겨 복수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