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부터 청년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행정 직렬 공무원 선발에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위한 우수 인재 추천제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에 현재 기술직 공무원 선발을 위해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같은 기술계 고등학교 졸업생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졌었다. 하지만 올해는 일반행정 직렬 우수 인재 추천제를 시범 도입해 청년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경력경쟁임용제도인 우수 인재 추천제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수습 직원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람이 응시 대상이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수습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국어·영어·한국사 3과목으로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면접을 거쳐 수습직원으로 선발되면 일정 기간 수습근무 후 심사를 통해 임용예정 계급 공무원으로 최종 임용된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2명을 선발하고 장기적으로 선발인원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강현석 인사과장은 "이번 제도가 학교 교육을 성실히 받은 우수 인재들이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에 들어와 능력을 발휘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도 확대를 통해 '기회의 경기'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청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