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은 끝났다…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눈 앞에 [V리그]

리빌딩은 끝났다…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눈 앞에 [V리그]

2018~2019시즌 이후 우승 경험 X, 지난 시즌에는 구단 창단 최초 최하위
선두 대한항공 최근 주춤…현대캐피탈, 21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 시 1위 올라

기사승인 2023-02-21 12:44:56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기나긴 리빌딩을 마치고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2019~2020시즌을 3위로 끝낸 뒤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팀의 스타였던 신영석(한국전력)을 비롯해 베테랑들을 트레이드하면서 유망주들을 대거 품었다. 하지만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성적은 바닥을 쳤다. 최근 2시즌 성적은 6위와 7위. 전년도에는 구단 최초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태웅 감독은 자신이 가득 차 있었다. 최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표현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광인, 에이스로 성장한 허수봉, 7년 만에 돌아온 오레올을 필두로 상대 팀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두 시즌 동안 가장 애를 먹었던 포지션인 세터 자리에는 이현승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김명관이 보조하는 역할이 정착됐다. 현대캐피탈은 2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다.

다만 선두 대한항공이 워낙 막강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절대 1강’의 위치였다. 2라운드 중반부터는 리그 9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를 벌렸다. 4라운드가 끝난 시점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격차는 9점. 일찌감치 순위 레이스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5라운드 들어 대한항공이 갑작스레 무너졌다. 5라운드에 치른 5경기 중 1승 4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승점도 단 4점 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이 사이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에 3연승을 포함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뒀고, 두 팀의 격차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현대캐피탈이 이제는 대한항공을 앞설 기회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선두 등극을 눈 앞에 둔 현대캐피탈이다. 21일 오후 기준 현대캐피탈(승점 58점)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59점)에 1점차로 뒤져있다.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경우 순위표가 뒤바뀐다.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우리카드와 전적은 3승 1패로 우세다.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월19일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두 팀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한껏 올랐다. 우리카드는 지난 17일 대한항공을 꺾고 5연패를 탈출했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좋지 못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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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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