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음란 팬픽” vs 장예찬 “이준석 아바타”… ‘네거티브’ 열전 [여의도 고구말]

이기인 “음란 팬픽” vs 장예찬 “이준석 아바타”… ‘네거티브’ 열전 [여의도 고구말]

이기인 “전당대회 이후 윤리위 제소하겠다”
장예찬 “이준석한테 한 마디 못하면서 나한테 도덕적 잣대”

기사승인 2023-03-05 06:00:02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소재 ASSA 빌딩에서 청년 최고위원 방송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서 네거티브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기인 후보는 장예찬 후보의 웹소설 ‘강남화타’를 두고 야설이라고 비판하고 장 후보는 이 후보가 소속된 천하용인이 내로남불 집단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기인 “장예찬 판타지 소설은 야설”

이 후보는 장 후보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3일 페이스북에서 “장예찬 방지법이 필요하다”며 “장예찬 방지법은 공정한 기회의 보장은 물론 폭주족, 조폭대필, 야설작가, 대마미화 등 논란이 되는 후보를 일찍 거를 수 있는 제대로 된 검증절차를 보장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후보자의 입장에서 윤리위 제소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어 전당대회를 마친 후 윤리위 제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장예찬의 웹소설은 해외에서도 음란 팬픽으로 규정돼 보도되고 있다. 우리 당의 총선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본격적 공세는 공개 토론회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소재 ASSA 빌딩에서 열린 청년 최고위원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장 후보의 웹소설 논란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며 “판타지 소설을 빙자한 소설에서 특정 가수의 본명을 그대로 차용하고 ‘키스했다’, ‘쓰다듬었다’ 등을 사용했다. 이를 장예찬은 표현의 자유라고 용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선 “전날 불거졌던 장 후보의 야설 논란과 성적대상화, 강간미수 등을 따져 물었는데 별다른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장예찬 “이준석과 그 아바타들 혼내줬다”

장 후보는 이 후보가 아닌 천하용인 전체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2일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아바타들을 혼내주고 돌아왔다”며 “이 전 대표처럼 비트코인으로 떼돈을 벌지 않았고 아바타들처럼 부모님 돈으로 정치하며 호의호식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당 안의 이 전 대표와 끝까지 싸워 윤 정부의 앞길을 열겠다”며 “이 전 대표 아바타들이 말하는 가짜 개혁, 내로남불 개혁이 아닌 진짜 개혁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웹소설 논란이 커지자 천하용인에 속한 이 전 대표를 본격적으로 규탄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서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의견 송치된 이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죽을 거는 게 어이가 없다”며 “나는 판타지 소설을 썼지 룸살롱에서 술을 얻어먹지는 않았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공개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가 아닌 그가 소속된 천하용인을 비판했다. 장 후보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소재 ASSA 빌딩에서 열린 청년 최고위원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나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고 이 전 대표는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측근을 보내 7억 각서를  썼다”며 “이 전 대표에게 한마디도 못하는 내로남불 천하용인이 웹소설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고 비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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