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 측근 죽음 다섯 번째...간접 살인 책임져야”

김기현 “李 측근 죽음 다섯 번째...간접 살인 책임져야”

국민의힘 “국민 납득 못 해” 민주당 향해 공세
주호영 “계속된 죽음, 이 대표 입장 듣고 싶다”

기사승인 2023-03-10 16:48: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의 죽음과 관련해 민주당을 향한 강한 공세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간접 살인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측근의 죽음에 대해 이 대표의 입장을 듣고 싶다”며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소형원자로(SMR) 관련 정책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측근 전모씨의 죽음에 대해 “(이 대표와 관련된 이들의 죽음이) 벌써 다섯 번째다. 세 번째 관련된 분이 돌아가셨을 때 이미 이 대표에게 간접 살인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며 “당시 이 대표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저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식의 대처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께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대표의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정책의원총회 이후 백브리핑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를 둘러싼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다.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에서 관계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분이 계속해서 유명을 달리한다는 건 국민에게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관련된 이들이 왜 이렇게 다섯 번째나 목숨을 잃게 된 건지 이 대표의 입장을 좀 듣고 싶다”며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측근들이 목숨을 버리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검찰의 미친 칼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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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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