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은 이강철 감독 “중국전 모든 걸 쏟아야”

포기하지 않은 이강철 감독 “중국전 모든 걸 쏟아야”

기사승인 2023-03-12 16:27:38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꼭 이겨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기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B조 체코와 3차전에서 7대 3으로 승리했다. 앞서 호주와 일본에 패배하면서 2연패에 놓인 한국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실낱같은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인 한국이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4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과 체코, 호주가 2승 2패로 얽히기를 기대해야 한다.

3팀이 동률일 경우 맞대결에서 기록한 실점율(실점/수비이닝)로 2위를 가리는데, 실점율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체코전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해야 했다. 호주전에서 7실점한 한국은 체코에 3실점을 내줬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체코가 호주에 4점 이상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이 중국을 이겨야 한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해냈다”면서도 “최소 실점을 생각하고 갔는데 마지막 3실점이 너무 아쉽다. 일단 이겼으니 (상황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나간 것은 잊고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도록 하려고 했다”면서 “이번 만큼은 다 끝나고 생각하고 오늘과 내일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박세웅은 4.2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박세웅의 활약상을 두고 “선발투수로 자기 책임을 다해주고 끌고 가줬다. 덕분에 우리가 리드를 잡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7시 같은 자옷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이 감독은 “옛날보다 훨씬 발전됐고 기량도 올라오고 좋은 투수들도 있다”면서 “꼭 이겨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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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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