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2023년 스마트 미래도시 역점과제로 ChatGPT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16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GPT를 활용해 정책설계 고도화, 행정업무 효율성 향상 등 스마트 행정을 선도하기 위한 4대 중점과제(행정정보 외국어 지원, 연구용역 보고서 요약 및 활용, ChatGPT 현장 활용 TF팀 운영, 전 직원 대상 교육)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행정정보 외국어 지원사업은 ChatGPT의 번역과 요약기능을 활용해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행정정보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해 화성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말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상위 거주 국가를 우선순위에 두고 핵심전달 사항을 요약하여 행정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자료 검토를 통해 정책설계 고도화 및 정교화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ChatGPT의 문서인지 기능을 통해 방대한 분량의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핵심 내용을 추출해 정책설계 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보고서 요약본을 작성해 부서 간 연구용역보고서의 핵심 내용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현장 실무자 중심의 ChatGPT 활용 TF팀 운영은 물론 전 직원 대상 활용 교육도 진행한다. 시는 ChatGPT활용 TF팀을 중심으로 실습을 동반한 분야별 소규모 교육은 물론 관리자 및 실무자 대상 월례조회 교육과 별도 대면교육을 통해 전 직원이 ChatGPT를 행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승호 기획조정실장은 "ChatGPT와 같이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공격적으로 행정에 도입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며 "직원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강화해 행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