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최종전서 현대건설에 완승…준PO 운명은 GS와 도로공사 손에 [V리그]

인삼공사, 최종전서 현대건설에 완승…준PO 운명은 GS와 도로공사 손에 [V리그]

기사승인 2023-03-16 20:58:33
득점 후 기뻐하는 인삼공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인삼공사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를 이제 기다려야 한다.

인삼공사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5-20 25-15 23-25 25-11)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 승점 56점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3위 한국도로공사와 1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한국도로공사가 오는 17일 GS칼텍스를 상대로 2점 이하로 승점을 거둘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된다.

엘리자벳이 31점(공격성공률 58.7%)으로 정규리그 득점 1000점을 돌파했다. 한송이는 블로킹 9개를 포함 14점을 더했다.

이미 2위가 확정된 현대건설은 주축 멤버들을 대거 빼고 경기에 나섰다. 황연주가 15점(공격성공률 28.85%)을, 정지윤이 13점(공격성공률 48%)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인삼공사는 주축 멤버가 빠진 현대건설을 압도하지 못했다. 11-8로 앞서던 상황에서 채선아의 서브 미스, 박혜민의 리시브 실패로 1점차까지 쫓겼다. 엘리자벳의 득점과 팀 블로킹은 위력이 있었지만, 국내 선수들 쪽에서 공격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KGC가 1세트 후반 힘을 내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17-15로 근소하게 앞서던 KGC는 엘리자벳의 공격과 한송이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5점을 얻어내 22-15로 격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 황연주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도 다소 고전하던 KGC는 미들블로커 정호영 투입 후 경기력이 살아났다. 정호영이 가운데를 지키면서 블로킹이 단단해졌다. 정호영은 2세트 블로킹 2개에 블로킹 어시스트도 2개를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도 힘을 받아 2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켰다. 16-11에서는 엘리자벳이 홀로 3점을 추가해 승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여유가 생긴 인삼공사는 교체 멤버를 활용하며 2세트를 25-15로 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3세트를 내줬다. 엘리자벳이 10점을 올리고, 정호영이 5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인삼공사는 3세트에 범실을 8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현대건설은 23-23에서 몬타뇨가 연속 득점을 올려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인삼공사는 4세트를 압도했다. 4-2에서 엘리자벳의 연속 득점과 정호영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11-5에서도 이소영, 한송이, 엘리자벳이 고르게 득점을 쌓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엘리자벳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인삼공사는 서가은의 마지막 공격이 현대건설의 코트에 꽂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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