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최초의 준PO 성사될까…한국도로공사에 걸린 운명 [V리그]

여자부 최초의 준PO 성사될까…한국도로공사에 걸린 운명 [V리그]

V리그 3,4위 격차 3점 차일 때 준PO 개최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상대로 승점 3점 얻을 시 준PO 없어

기사승인 2023-03-17 10:35:59
한국도로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의 성사 여부가 한국도로공사의 손에 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7점(19승 16패)으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은 상태다. 올 시즌은 이전 시즌에 비해 6경기가 더 추가된 상황이라 선수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다.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도 ‘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의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가 달렸기 때문이다.

V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3점 이하일 때 개최된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으로 7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됐다

전날(16일) 4위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0 25-15 23-25 25-11)로 꺾고 승점 56점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와 불과 1점차.

한국도로공사가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낼 경우 준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는다. 3위 팀에게는 준플레이오프는 피하고 싶은 경기다. 단판으로 열려 자칫 패배라도 하면 그대로 봄배구를 마치게 된다. 체력소모도 큰 만큼 꺼려지는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GS칼텍스의 승리를 간절하게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봄배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현대건설전이 끝난 뒤 “일단은 내일을 기다려 보겠다. 숙소에서 다 같이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한송이도 “(경기를 지켜보는 게) 너무 떨릴 것 같다. 차라리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힘을 내서 뭐라도 했을텐데, 지금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계속 기도를 해야할 것 같다”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오늘로 끝이 났다. GS칼텍스가 우세한 경기를 해주는 바라야 한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이미 봄 배구에서 탈락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승리를 조준한다. 시즌 전적도 3승 2패로 한국도로공사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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