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가 시즌 4연패를 끊었다.
한화생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직전 4연패에 빠졌던 한화생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승(8패)째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리브 샌박에 득실에서 1점 앞선 5위에 자리했다.
1세트 잘 성장한 ‘제카’ 김건우(베이가)를 앞세워 28분 여 만에 경기를 끝낸 한화생명은 2세트는 난전 양상 가운데서 우위를 점했다. ‘킹겐’ 황성훈(케넨)이 리브 샌박의 다이브를 받아내며 역으로 킬을 만들어 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이들은 19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하지만 리브 샌박의 반격이 거셌다. 상대를 기습해 연달아 득점하며 격차를 좁히더니 21분 바론까지 처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수세에 몰린 한화생명이 30분 내셔 남작을 사냥하자, 교전을 열어 이들을 몰살시키고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 리브 샌박은 ‘사미라-렐’을 바텀 조합으로 구성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윌러’ 김정현(리신)의 기민한 갱킹으로 바텀에서 3킬을 올리면서 구도를 무너뜨렸고, 듀오킬까지 나오면서 리브 샌박이 앞서나갔다. 그러자 한화생명은 바텀 듀오를 상단으로 올려 보내며 라인 스왑을 시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드 타워까지 압박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두 번째 전령을 놓고 벌인 전투에서도 ‘클로저’ 이주현(사일러스)을 먼저 잘라내며 목표물을 획득했다. 하지만 리브 샌박이 21분 바론 사냥을 시도한 한화생명에게서 4킬을 올리면서 경기 양상이 팽팽해졌다.
리브 샌박은 황성훈(그라가스)을 잡아내고 바론 처치를 시도했으나, ‘클리드’ 김태민(바이)에게 스틸을 허용하면서 기세가 한화생명에게 넘어갔다. 한화생명은 결국 35분 4번째 드래곤을 건 기다린 줄다리기 끝에 영혼을 차지하면서 승기를 굳혔고, 39분 만에 넥서스를 점령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