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행 이끈 권영민 감독 “이제 초짜는 아니죠?” [V리그]

PO행 이끈 권영민 감독 “이제 초짜는 아니죠?” [V리그]

기사승인 2023-03-23 07:00:01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이제 초짜는 아니겠죠?”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5-19 25-18 18-25 52-22)로 승리했다.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한국전력은 단판으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얻었다. 

권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봄 배구에서도 떨리는 건 없었다. 경기 전에 내가 ‘초짜 감독’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오늘 이겼으니 이제는 초짜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웃음을 지었다. 권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이어 “머릿속으로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구상했던 대로 모두 잘 됐다.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다. 타이스와 (황)승빈을 맞물리게 했는데, 그 부분이 잘됐다”라면서 “(하)승우에게 주문을 했다. 타이스에게 몰아주는 거 같아서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4세트 공격을 이끌었던 임성진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로 많이 성장할 거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임성진은 기록한 11점 중 6점을 4세트에 집중했다.

단기전에서 ‘미친 선수’가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던 권 감독은 이날 서재덕의 활약에 주목했다. 권 감독은 “오늘은 조금씩 다 미친 거 같지만, (서)재덕이 공격과 서브, 수비, 화이팅 등에서 더 미쳤다”고 칭찬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전력은 오는 24일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권 감독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내가 초등학교에서 처음 배구를 배운 분이다. 중고교 선배이자 같은 팀에도 있었고 라이벌 팀에도 있었다. 늘 배구에 진심인 분”이라고 적장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하지만 나도 천안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그러니 이번에도 내려가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레올을 막는 것에 집중한 것이 리그에서 효과를 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비슷한 전략으로 준비할 것이다. 현대캐피탈전에는 타이스가 공격 성공률이 높다. 재덕이 막히면 힘들었는데 재덕이가 한전의 키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예측했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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