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년만 380명 지원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년만 380명 지원

성과 공유회서 앞으로 나아갈 길 모색

기사승인 2023-03-23 17:49:13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찾은 오세훈 시장   사진=연합뉴스

 

군 복무중 갑작스럽게 뇌전증 진단을 받은 31세 김00님은 한때 절망에 빠졌지만, 청년부상 제대군인 상담센터에서 개인심리상담을 꾸준히 받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현재는 치료에 전념하는 동시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본인과 유사한 아픔을 가진 청년들을 도울 수 있도록 군 상담 전문가라는 새로운 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시청 시민청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부상하고 제대한 청년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작년 3월 지자체 중 처음 개소했다.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지난해 청년부상제대군인 267명에 법률·보훈 상담, 113명에게 심리·재활 상담 147건을 지원하고, 취업 정보 105건을 제공했다. 발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와 심포지엄도 열었다.

이날 개최된 성과공유회에서는 지난 1년간 센터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부상 제대군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센터를 통해 이를 극복한 사례 등을 발표하며, 향후 청년부상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책 등을 다뤘다.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 외상치료 분야 전문가 등도 참석했다. 

또 유튜버이자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에이전트 H(본명 황지훈)도 행사에 참여, 청년부상제대군인 현장간담회에서 군복무 당시의 경험을 나눴다. 

서해수호의 날(24일)을 기념해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부상한 군인이 아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사회생활을 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시는 작년 10월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계획 수립, 지원 대상, 청년 장해 제대군인 상담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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