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전작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전파를 탄 ‘진짜가 나타났다!’는 17.7%(이하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최근 1년간 방영한 주말드라마 첫 회 시청률 중 가장 낮다. 전작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회 20.5%, 그 이전 작품 ‘현재는 아름다워’ 1회는 24.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신사와 아가씨’(22.7%), ‘오케이 광자매’(21.9%), ‘오! 삼광빌라!’(21.6%), ‘한번 다녀왔습니다’(21.3%) 등은 20%대로 첫 발을 뗐다. 첫 방송 시청률이 10%대를 나타낸 건 2019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18.4%) 이후 1년 반 만이다.
이 같은 성적은 최근 불거진 KBS 주말드라마 위기론과도 맞닿아있다. KBS 주말드라마는 ‘신사와 아가씨’ 이후 ‘현재는 아름다워’와 ‘삼남매가 용감하게’ 모두 30%대를 넘지 못했다. 해당 시간대에 편성됐던 기존 작품들이 평균 시청률 30~40%대를 보였던 만큼 고정 시청층이 이탈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토요일이 금토드라마, 토일드라마가 함께 방영하는 시청률 격전지인 만큼 일요일 방영분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방영한 주말 편성 드라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17.7%),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5.7%, 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 tvN 토일드라마 ‘반도라 : 조작된 낙원’(3.3%)이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미혼모와 비혼남이 아이로 얽혀 가짜 연애를 시작해 임신, 출산, 육아를 함께하며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등이 출연한다. 첫회에서는 주인공들이 악연으로 만나 얽히고설킨 관계로 이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5분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