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3분기 매출 1469억원…전년대비 6% 증가

휴온스, 3분기 매출 1469억원…전년대비 6% 증가

기사승인 2024-11-11 11:38:10
휴온스 전경. 휴온스

휴온스가 3분기 매출 1469억원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 당뇨 의료기기 사업 성장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11일 휴온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41.9% 줄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국내 전문의약품과 당뇨 의료기기 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전문의약품사업 매출은 666억원으로 0.2% 늘었다. 미국 마취제를 비롯한 주사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순환기, 대사성, 항생제 등 국내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뷰티‧웰빙사업은 매출액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최근 수익성 중심으로 비용을 관리하며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수탁(CMO)사업은 매출액 156억원으로 8.7% 줄었다. 상반기에는 2공장 점안제 라인 신규 가동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가동률이 다소 주춤하며 점안제 수탁 매출이 감소했다. 현재 1공장에서 생산하는 주요 점안제 품목의 제조원을 2공장으로 변경하는 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휴온스는 다시 2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1공장의 과부화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영이 시작된 2공장 관련 비용과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품목의 매출 비중이 늘며 매출 원가율이 상승했다”라며 “효율적 비용 관리를 추진하며 전 분기부터 판매 관리비율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는 3분기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연간 사업 전망을 정정했다. 올 초 연간 매출액 6353억원(YoY +15%)을 가이던스로 제공했으나 3분기 잠정실적까지 달성율을 점검했을 때 이에 미달해 예측치를 5989억원(YoY +8.5%)로 정정 공시했다.

휴온스 측은 “연초 목표했던 실적은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최근 미국에서 주력 품목인 치과용 국소마취제의 품목허가 등록을 신청했다. 또한 기존에 미국으로 수출 공급하던 마취제의 대용량 제품도 신규 등록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 3개 품목을 신규로 등록할 계획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미국 주사제 수출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2공장을 더욱 활발히 가동해 매출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가동 중인 일회용 점안제 라인에 더해 다회용 점안제 라인이 가동을 시작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신규 주사제 라인도 가동한다.

휴온스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에 지분투자하며 신규 종속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공시에 따르면 오는 12월13일 주식 취득을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팬젠은 휴온스의 종속회사로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내실 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내년 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이달 휴온스 동암연구소 입주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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