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의 e스포츠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e스포츠 지식재산(IP)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레전더리스와 손잡고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에 나선다.
LCK는 3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디지털 콘텐츠 전문 서비스 기업인 레전더리스와 IP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LCK 오상헌 대표와 레전더리스 배승익 대표를 포함, 양사 임원들이 참여했다.
올해로 출범 11년째를 맞은 LCK는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다. 매년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가리는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총 7회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T1), ‘데프트’ 김혁규(디플러스 기아) 등 10년 넘도록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을 보유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리그이기도 하다.
LCK는 레전더리스와 손잡고 LCK가 갖고 있는 선수와 팀의 IP 및 경기 영상을 활용해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에 나선다.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는 LCK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했던 선수들 및 LCK 경기의 IP를 활용한 디지털 상품을 제작, 판매함으로써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LCK는 판매 수익을 선수, 게임단에 배분해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레전더리스는 e스포츠 및 콘텐츠 분야에서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LCK의 IP를 활용해 영어, 중국어, 한국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오는 3월 31일 티저 사이트를 공개한 뒤 4월 8일, 9일에 펼쳐질 2023 LCK 스프링 결승에 맞춰 사전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상헌 LCK 대표는 “2012년 스프링 첫 경기를 치른 이후 11년 동안 LCK는 가장 강한 팀들이 모여 경쟁하는 리그로 성장했고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레전더리스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LCK 팬들에게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색다르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승익 레전더리스 대표는 “레전더리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및 LCK가 쌓아온 명성에 걸맞는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LCK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팬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레전더리스는 이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콜렉터블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팬들에게 잊지 못할 혜택을 제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팬들이 LCK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CK와 레전더리스가 함께 만들어갈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