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31일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학비노조는 노조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면서 7개월 넘게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이날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고, 빵이나 우유 등의 대체식을 제공했습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제공한 대체식입니다. 먹음직스럽나요? 부모 입장에선 안타깝습니다. 학비노조과 교육당국이 조금만 양보해서 타협하길 바랍니다. 결국 피해는 우리 아이들의 몫입니다.
빌라 주택 화재로 세상을 떠난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발인 예배가 경기 안산시 군자장례식장에서 열렸습니다. 추모 예배에는 시민과 안산 나이지리아 공동체, 숨진 아이들과 함께 국제학교에 다니던 친구들 등이 참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국적 주민들은 영정 앞에서 '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하며, 이승에서 잘 살아준 고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는 내용의 아프리카 전통 추모곡을 함께 부르며 숨진 아이들을 애도했습니다. 국제학교 친구들이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장지는 함백산 추모 공원에 마련됐습니다.
광주를 찾은 전우원씨가 5·18 유족·피해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전씨는 31일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피해자들과 만나 "제 할아버지 전두환 씨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며 무릎 꿇고 대신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도 찾았습니다. 전씨는 현장에서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다시 한번 사죄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오월 어머니들도 울먹이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라며 전씨의 손은 잡아줬습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