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주최로 '환경 피해자를 위한 나무심기'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환경 피해 사망자를 기리고 투병자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노을공원 추모의 숲으로 이동해 들메나무를 심었다. 들레나무는 나무 중에서 생존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배구선수 출신 고 안은주씨와 광산지역에서 살다가 석면폐 1급을 받았던 고 정지열씨의 영정을 들메나무 아래에 놓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사망신고자는 1810명, 석면피해구제인정 사망자는 2279명이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