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인삼공사가 자유 계약(FA) 선수 세터 염혜선과 미들블로커 한송이를 모두 잔류시켰다.

인삼공사는 18일 “FA 자격을 획득한 염혜선과 한송이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염혜선은 보수 총액 3억5000만원(연봉 3억3000만원, 옵션 2000만원), 한송이는 총액 2억1000만원(연봉 2억원, 옵션 1000만원)에 사인했다. FA 계약 기간은 특별한 조건이 붙지 않는 한 3년이다.

한송이는 이날 GS칼텍스와 1년간 총액 3억원(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사인한 FA 미들 블로커 정대영과 더불어 V리그 여자부 최다 FA 계약(6회) 타이기록을 냈다.

염혜선은 “여자부 세터 중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 시즌은 아쉽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처음으로 행복한 배구를 했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재계약 결정에도 그런 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고희진 감독님의 영향이 컸다”라며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쳐 22-23시즌의 7라운드를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차기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송이 역시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KGC인삼공사에서 꼭 우승을 이루고 은퇴할 수 있도록 최고참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삼공사 구단은 “팀의 구심점인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으로 지난 시즌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인 현재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인삼공사는 오는 24일부터 선수단이 소집되어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