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대통령 WP 인터뷰에 “무책임·몰역사적 인식”

박홍근, 尹대통령 WP 인터뷰에 “무책임·몰역사적 인식”

“국민 다수는 굴욕외교라 생각, 혼자 ‘최선 다했다’고 주장”

기사승인 2023-04-25 10:44:18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쿠키뉴스DB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 대해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다수는 ‘굴욕외교’라 하는데, 대통령 혼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가 전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우리의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최선의 결과, 일본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강제동원 사실조차 부정했다. 초등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을 더 강화했고, 대놓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외교청서를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 100년 전 우리 민족에게 행한 과오에 대해 진정한 반성도 뉘우침도 없는 일본을 향해 ‘절대 무릎 꿇지 말라’고 애걸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 도청에 대한 항의와 재발 방지 약속,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리스크 문제 등을 반드시 해소할 것도 당부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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