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탈리아 세리아A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나폴리 우승의 중심에는 이번 시즌 이적한 김민재가 있었습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도 한국 선수 한 명이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했습니다. 바로 셀틱의 '오현규'입니다. 오현규는 이날 영국 에든버러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호 골을 기록해 소속팀 셀틱의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일조했습니다. 셀틱 이적 후 4개월 만의 일입니다.
2001년생인 오현규는 2019년 K리그 수원 삼성에 입단해 4년간 활약하다 올해 1월 셀틱으로 이적했습니다. 오현규는 일본인 스트라이커 후루하시 교고의 교체 자원으로 출전하면서도 공식 1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현규는 키 185cm, 몸무게 83kg의 훌륭한 신체조건으로 몸싸움 능력이 탁월합니다. 쉴 새 없는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 능력을 갖춰 U-20, U-23 대표팀을 거쳐 A팀에도 발탁됐습니다. 오현규의 소속팀 셀틱이 다음달 스코티시컵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트레블(3관왕-스코티시컵, 리그컵, 정규리그 우승)에 오릅니다. 이는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이룬 최초의 기록입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