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배진교 의원이 선출됐다. 배 의원은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승리에 모든 걸 바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9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약자에 대한 연민에 그치지 않고 연대로 나아가는 것과 기득권 분노에 그치지 않고 분명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정의”라며 “지금껏 그 어떤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고 숱한 유혹을 뿌리치면서 원칙과 소신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불의와 정면으로 맞서겠다”며 “이제 정의당 의정활동 제1과제는 윤 정부 불의를 바로 잡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정의당 원내전략에 대해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윤 정부의 가장 큰 불의는 민생파탄”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투쟁으로 맞서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은 악마와 싸우지 않고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며 “서로를 악마로 모는 극단 정쟁세력에 잠식된 양당은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하고 당파적 이익에만 몰두하다가 민심을 잃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런 증오의 정치와 타협하지 않겠다”며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게 좁고 험한 길이라도 국민만을 믿고 가겠다”고 했다.

또 “의원단과 합심해 원내 단결을 이루고 뜻이 맞는 원내의 다양한 정당과 폭넓게 연대하겠다”며 “정의당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강해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다원적 민주주의와 다양성의 정치를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획일주의 여당보다 다양성을 가진 야당이 협력하고 연대할 때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