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주차장 붕괴’ GS건설 공개 저격

원희룡 장관, ‘주차장 붕괴’ GS건설 공개 저격

기사승인 2023-05-16 10:08:28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쿠키뉴스DB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로 도마에 오른 GS건설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원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GS건설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원 장관은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 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1·2층)의 지붕층 슬래브(970㎡)가 붕괴됐다.  GS건설은 사고 원인으로 LH 측의 설계 문제를 지적했지만, 설계 과정에서 GS건설이 참여했고 골조공사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이 드러나자 결국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한편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안전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검단 AA13-1,2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초유의 붕괴사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특히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아야 할 시설물 지점에 붕괴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악몽과 함께 공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안전문제와 관련해 그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은 끝까지 사명을 걸고 안전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전면 재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