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포털 뉴스 제휴 심사 및 관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제평위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평위 운영위원 전원회의’를 열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 중단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와 언론사 간 제휴를 위해 설립된 자율기구다. 지난 2015년 준비위원회로 출범, 2016년부터 양대 포털의 뉴스 입점 심사 및 제재를 담당해 왔다.
네이버·카카오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평위 외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평위 활동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입점 심사도 중단된다. 활동 중단 기간, 공청회 등 외부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휴평가 시스템에 대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포털 관계자는 “중단 기한은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면서 “기존에 입점한 언론사들은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중단 시기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재정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존 입점 언론사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새롭게 입점을 준비하는 언론사들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