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원외 최고위원, 현역에 일침 “이원욱, 개딸 악마화”

野원외 최고위원, 현역에 일침 “이원욱, 개딸 악마화”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허위사실 유포 존중 받을 수 없어”

기사승인 2023-05-24 13:21:01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로부터 문자폭탄을 받았다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그 문자 보낸 사람은 당원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원은 무슨 근거로 개딸로 단정해 이재명 대표에게 절연하라 요구했는지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 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 소개드린다. 누구나 다른 생각 가질 수 있고 자신의 견해 주장할 수 있지만 의견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에서 이 대표를 향해 강성 지지층과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지고 있는 가운데 서 위원이 공개적으로 비명계의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서 위원은 당이 전혜숙 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심한 욕설 문자를 보낸 경북도당 당원을 제명 처분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정당 구성원은 서로 다른 의견 가질 수 있고 자신의 견해를 주장할 수 있다. 민주정당 구성원의 정치적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주장이 폭과 욕설, 협박과 위협, 팩트를 왜곡한 허위사실 유포일 경우 존중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자 사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당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상임위 중에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마자 윤리감찰단의 윤리감찰을 추가 지시했다”며 “최근 의총장에서 한 의원이 지도부가 김남국 사건과 관련해 손 놓고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당원도 당대표와 지도부를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당의 윤리 적용과 징계가 일반 당원에게만 엄격하고 국회의원에게는 느슨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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