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교육도시 밀양 '시민장학재단' 차별화 지원·육성

명품교육도시 밀양 '시민장학재단' 차별화 지원·육성

밀양시, 교육경비 74억 원 적극적인 지원

기사승인 2023-05-31 23:02:59
경남 밀양시는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통한 인구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밀양시민장학재단은 교육정책의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 교육이 위기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교육의 발전을 위한 차별화된 각종 지원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년 간 시와 함께 명품 교육 도시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 왔다. 그동안 우수 대학생 및 고교생 3034명에게 23억6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국내 장학재단에서는 유일하게 명문학교 육성지원 사업을 시작해 교육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교육예산 70여억원을 교육청과 학교 등에 지원해 학생들의 복지와 다양한 방과 후 수업으로 타 지역보다 차별화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밀양시민장학재단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재단은 기금 2억5000만원으로 시작해 20여 년 동안 125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매년 장학금 지원, 명문학교 육성 등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밀양시민장학재단 제60차 이사회에서는 매년 30여명을 선정해 오던 대학 신입 장학생을 50명으로 확대 선정했다. 예년과 대비해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이는 우수생이 2배로 증가했다.

그간 고생한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하며 과감한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선발된 대학 신입생은 재학 기간 매년 장학금 200만원씩 지급받을 예정으로 학부모의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내 장학재단에서는 유례가 없는 명문학교 육성지원 사업을 시작해 2017년 밀양고 기숙사 건립 지원, 2021년 밀성고 특별실 건립을 지원했다. 올해는 세종고와 동명고 기숙사 신축사업에 각각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장학금 지급 업무에 머물렀던 재단의 기존 역할에서 탈피해 사업 다각화를 통한 능동적인 장학재단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올해는 현재 타 지역에서 밀양시 관내로 전입한 학생 수는 200명, 전출한 학생 수는 59명이다.

이는 교육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역 학생들의 편안한 학업환경 조성과 타 지역 우수학생 유치, 지역 명문고 육성 및 교육 발전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통한 역량 성장과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액 시비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진로 체험 활동,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 등을 지원한다. 올해도 36억원을 교육경비 보조로 지원하고 있다.

학교 무상급식, 우수 식재료 지원, 유치원 간식비 지원사업 등 학생들의 급식 지원에도 26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1500여명에게 교복구입비를 3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고등학생 무상교육비도 4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생태환경 미래학교인 밀주초는 전국에서 주목받는 초등학교로 변모했으며 숭진초는 2021년 전교생 18명으로 폐교를 걱정하던 학교에서 올해는 32명으로 증가해 주변 학교들로부터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와 밀양영화고는 높은 취업률과 시대에 맞는 교육 진행으로 2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와 밀성제일고에서는 코레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등 우수 공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안정적인 민간기업 취업률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진로진학 컨설팅 도입으로 입시설명회 등 맞춤형 입시 컨설팅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2일 밀양시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대학입시의 변화와 맞춤형 준비전략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관내 고등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진학 입시컨설팅을 지원해 대면 및 전화 상담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개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입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밀양시민장학재단과 밀양시는 현재 진행 중인 명품학교 육성지원 사업을 확장하고 학령인구감소 시대에 대비해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해 밀양교육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교육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명품교육도시 밀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교육기관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도시로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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