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나흘 만에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올해 계속된 한국영화 부진 속에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배급사 에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누적 관객 수는 300만명을 넘겼다. 전날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00만 명이 추가됐다.
‘범죄도시3’는 공식 개봉 이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전작 ‘범죄도시 2’가 지난해 1269명의 관객을 동원해 최고 흥행작이 됐고,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본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 가도가 기대됐다.
실제로 ‘범죄도시3’는 개봉과 동시에 가파른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 사흘째인 2일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인 180만은 이미 넘어선 상태다.
예매 관객 수는 68만5000여 명에 달해 이번 주말 400만 관객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범죄도시3’ 흥행을 시작으로 올해 상당히 부진한 한국영화가 부활할지 주목된다.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귀공자’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뉴)의 해양범죄활극 ‘밀수’도 7~8월 여름 성수기 개봉을 최근 확정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동석 특유의 파괴력 있는 액션과 툭툭 던지는 코믹한 대사가 특징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