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환자 한 해 637만명...9세 이하 21%로 가장 많아

충치 환자 한 해 637만명...9세 이하 21%로 가장 많아

충치 부위 방치 시 다발성 충치 야기
“세균 먹이 당·탄수화물 제거해야”

기사승인 2023-06-15 15:38:56
게티이미지뱅크

연령대별 충치 환자 중 9세 이하의 비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기 때부터 충치 예방을 위한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겠다. 의료 전문가는 어린이의 경우 불소를 이용해 치아 표면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치아우식증 건강보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아우식증 환자는 지난 2017년 585만2295명에서 2021년 637만394명으로 8.9% 증가했다.

2021년 전체 치아우식증 진료 환자 중 9세 이하가 21.2%(135만39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가 16.1%(102만7054명), 20대 12%(76만4765명) 순이었다.

치아우식증 전체 진료비는 2017년 3579억원에서 2021년 5873억원으로 63.3%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9세 이하 환자 점유율이 27.4%(1610억원)로 가장 컸다.

치과의사는 불편하지 않아도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조신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충치는 초기 증상이 없지만 치아 안쪽까지 충치가 진행될 경우 차거나 단 음식에 이가 시릴 수 있다”며 “충치가 고도로 진행된 경우 시린 증상이 심해지다가 가만히 있어도 아프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충치 부위를 방치할 경우 세균 서식지가 돼 충치가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치아를 파괴한다”며 “이 세균들은 다른 치아에도 퍼져 다발성 충치를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양치질을 잘하고 불소를 사용해야 한다. 조 교수는 “올바른 양치질로 세균의 먹이인 당과 탄수화물을 입안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며 “어린이의 경우 불소로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실란트(치면열구전색술) 치료로 음식물 찌꺼기가 남을 수 있는 치면의 홈을 메우는 것이 도움 된다”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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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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